[서울 공덕] [수더분] 통밀 사워도우 전문 베이커리

오늘은 마포에서 발견한 건강한 빵집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무려 통밀로 만든 사워도우빵 전문점 수더분입니다. 가게는 작지만 구성이 매우 알찹니다(?) 공덕역 부근에 있으니 가까운 거리에 계신다면 방문 추천합니다. 

 

저는 식단관리하면서 가장 힘들 때가 빵을 먹고 싶을 때입니다. 정제밀가루에 유제품이 들어가는데다 디저트류는 당도 상당해서 각잡고 식단관리할때는 제일 먼저 제외시키는 식품인데요. 그래도 빵이 너무 먹고 싶다! 할때는 발효방식으로 만든 사워도우 빵을 주로 먹습니다. 상온 발효를 거치면서 특유의 신맛이 나는 빵인데요 처음에는 불호일수도 있지만 먹다보면 그 매력에 빠지는 맛입니다. 마치 평양냉면 같달까요.

통밀 사워도우

그런데 사워도우는 원래 흰밀가루로 만듭니다. 전통방식으로 만들면 밀가루에 물만 넣고 발효종을 만든 뒤 거기에 밀가루와 소금, 물 등을 추가해서 만들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입니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음식인 거죠.

통밀가루는 발효하기 상대적으로 어려운데요. 저도 집에서 만들다가 많이 실패했습니다 ^^ 그래서 이제 사워도우는 남이 만들어 준걸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포구 공덕에는 통밀로 만든 사워도우집이 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공덕역 2번출구로 나와서 공원길을 따라10분정도 걷다보면 자그마한 가게 모습이 보입니다.

수더분 내부 진열대모습

 

내부에 따로 테이블은 없고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통밀빵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대부분 사워도우와 치아바타 종류이고 옆에는 수제 바질페스토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빵집

저는 토마토 치아바타와 통밀 사워도우를 구매했는데요. 습관대로 장바구니를 챙겨갔는데 이렇게 장바구니를 따로 가져오면 샘플 빵을 더 주신다고 합니다 (오예) 그래서 크렌베리 빵도 얻어왔습니다. 발효가 잘 된 빵답게 단면에 예쁜 기공이 뽕뽕 뚤려있네요. 사랑스럽습니다(?)

 

집에 있는 야채로 간단히 샐러드를 만들어 곁들어 먹어 봤습니다. 그냥 이렇게 채소만 곁들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네요. 흰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쫄깃함은 덜하지만 충분히 부드럽고 겉은 바삭합니다. 건강한 빵을 찾고 계신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천천히 음미하듯 씹다보면 자연스러운 곡물의 단맛이 꽤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