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해 먹는 일종의 밑반찬(?)을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당근 라페인데요. 당근을 채 썰어서 소금에 절여두는 음식이에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냉장 보관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재료
재료도 단순합니다. 당근과 당근에 첨가할 식재료 몇 가지만 준비해주시면 돼요. 계량은 정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계량을 알려주는 대로 정확히 맞춰봐도 입맛이 사람마다 달라서 그런지 제 입맛에 안 맞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베이킹은 좀 다르긴 한데.. 그래서 조금씩 만들어보시면서 입맛에 맞는 양을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근
홀그레인 머스타드 (가급적 설탕 무첨가 제품을 권합니다)
소금
식초 또는 레몬즙
오일 (저는 아보카도오일을 씁니다)
재료에 대해 몇가지 덧붙이자면 우선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설탕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홀그레인 머스터드도 영양성분표를 보시면 설탕이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무설탕 제품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소량이니까 괜찮다고 하고 넘기기엔 그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먹게 되는 당분의 양이 꽤 많거든요. 그리고 당근 자체가 소금에 절여지는 동안 본연의 단맛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설탕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어집니다. 그래도 단맛이 좀 약하다고 느끼신다면 홀그레인 머스터드 제품 중 꿀이 함유된 제품을 쓰시거나 벌꿀 등을 넣어서 만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일의 경우 좋은 지방질 중 향이 비교적 약한 라투랑겔 아보카도 오일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담근 사과식초도 써보고 레몬즙도 써봤는데요. 둘 다 좋습니다. 사과식초는 오래 묵혀둘수록 식초의 신맛이 약해져서 먹기 힘들지 않습니다.
레시피
(1) 당근을 채썰어 주세요.
어차피 절여지면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좀 많이 해도 괜찮더라고요. 저는 가족들과 같이 먹어서 한번 할 때 7~8개 정도는 합니다.
(2) 소금을 골고루 뿌려서 10분 정도 재워두세요.
여기서 입맛에 맞게끔 양을 가감하시면 됩니다. 좀 짜게 만들어져도 걱정하지는 마세요. 샐러드나 밥에 곁들여 먹을 때 별도의 간을 하지 않고 드시면 간이 딱 맞습니다.
(3) (선택사항) 시간이 흘러 생기는 물은 버려주세요.
이건 약간 취향의 문제인데요. 소금으로 인해 수분이 빠지면서 물이 생깁니다. 보다 뽀송(?)한 식감을 원하신다면 이 단계에서 물을 버리고 키친타월 등으로 나머지 물기도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상관없으시다면 이 단계는 생략하셔도 됩니다.
(4) 홀그레인 머스타드, 식초나 레몬즙, 오일을 넣고 버무려주세요.
좀 더 달달하게 먹고 싶다면 이 단계에서 꿀이나 메이플 시럽 등을 소량 넣어주시면 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단맛이 충분히 우러나므로 많은 양은 필요치 않습니다.
(5) 냉장보관해주시고 맛있게 먹습니다.
바로 먹는 것 보다는 냉장고에서 약 반나절 정도 숙성을 시킨 뒤 먹으면 더 맛있더라고요. 워낙 만들면 빨리 소진되어서 보관기관을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1~2주는 무난하게 보관 가능합니다.
활용 레시피
저는 샐러드 비빔밥을 자주 해 먹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각종 야채를 넣고 현미밥에 낫또와 들기름을 넣고 비벼먹는 아주 간단한 요리입니다. 가끔 위에 햄프씨드를 뿌려주기도 하고요. 참고로 햄프씨드는 오메가3가 풍부한 식물입니다. 이걸 만들 때 소금에 절인 양배추인 사워 크라프트와 라페를 넣으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적당히 간이 돼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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