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먹는 음식을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된장 두부 덮밥이라고 이름을 지어봤는데요. 갖은 야채와 두부를 된장으로 간을 해서 밥과 먹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몇 번 해봤는데 가족들이 좋아해서 주말마다 먹고 있습니다. 아직.. 안 질려하네요 ^^;; 채식요리이며 계란을 뺀다면 비건 음식으로도 요리할 수 있습니다.
재료
*양은 모두 '적당히'입니다. 다만 식단관리를 하시는 분이라면 밥의 양은 조절해주세요.
- *집에 있는 채소 (볶을 용도)-양파, 파프리카, 파, 당근, 버섯, 브로콜리 등 집에 있는 채소 아무거나 다 괜찮습니다.
- *샐러드용 잎채소-저는 새싹채소도 넣었습니다.
- *두부
- *된장, 간장, 후추-된장을 제외한 향신료는 선택사항입니다.
- *들기름-냉압착방식으로 추출한 들기름
- *현미밥-현미가 몸에 맞지 않는 분들은 백미로 하셔도 좋습니다.
- *방목 계란-선택사항입니다.
레시피
(1) 우선 집에 있는 채소를 잘게 썰어 물 볶음 합니다.
기름에 볶으셔도 상관없지만 저는 물로 볶은 뒤 나중에 들기름을 넣어서 먹는 게 더 좋더라고요. 기름에 볶으실 경우 가열조리 가능한 아보카도유나 코코넛 오일, 기 버터를 쓰시는 게 좋습니다만.. 코코넛 오일의 향은 된장 하고는 좀 안 어울려서 아보카도유, 기 버터를 좀 더 추천합니다.
(2) 된장을 넣어줍니다 이때, 간장을 추가로 넣어줄 수 있습니다.
야채를 어느 정도 볶고 나면 채수가 나옵니다. 그때 된장을 넣고 원한다면 간장도 넣어서 풍미를 살려도 좋아요. 사진 속 된장은 이모가 보내주신 재래식 시골된장입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된장요리의 맛은 역시 된장이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간은 좀 짭짤하게 해 주시는 게 좋아요. 어차피 잎채소와 밥을 곁들여 먹으니까요.
(3) 두부를 넣어줍니다.
야채에 된장을 잘 풀어 좀 익히고 나면 두부를 작게 깍둑썰기해서 넣어줍니다.
(4) 계란을 넣고, 후추 간을 합니다 (선택사항)
보통 덮밥에는 걸쭉함을 위해 전분을 넣기도 하는데요. 저는 전분을 먹지 않다 보니 계란을 넣어봤는데 가족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확실히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다만.. 된장에 두부에 계란까지.. 단백질 폭탄 음식이 되는 지라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걱정이 되신다면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팽이버섯을 넣어도 좋습니다. 팽이버섯은 처음부터 다른 채소와
볶기보다는 음식 조리 마지막쯤에 넣어 살짝 조리하는 것이 맛이 좋습니다. 저는 이 때 때에 따라 후추 간을 하기도 합니다
(5) 들기름을 뿌려 버무려줍니다.
화룡정점으로 들기름을 뿌려 줍니다. 이렇게 지방 섭취를 늘려주는 거죠. 들기름의 풍미는 덤이겠고요.
(6) 잎채소를 깔고 현미밥을 올린 뒤, 두부를 얹어 먹습니다. 저는 여기에 새싹채소도 추가했는데요. 된장이 워낙 짭짤하다 보니 잎채소 충분히 넉넉하게 넣어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새싹의 쌉싸름한 맛도 잘 어울리고요.
개인적으로 야채를 많이 먹다 보면 찬 음식 위주라 따뜻한 밥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요 이 요리는 그럴 때 해 먹으면 좋았습니다. 자투리 채소에 된장과 두부가 주된 재료라 구하기 어렵지도 않고요. 얼마든지 응용도 가능한 간단 요리입니다. 자취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만들어보실 만한 요리예요. 이상 오늘의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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