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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공부

에스트로겐 우세증 (2) 해독으로 치료하기

by 완잘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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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우세증의 원인은 환경호르몬의 과한 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에스트로겐 우세증을 치료하고 싶다면 (1) 영양을 더해 기존에 쌓여있는 환경호르몬을 배출하고 (2) 새로이 환경호르몬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겠죠.

참고하면 좋은 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우세증 (1)

 

이 원칙은 실상 모든 기능의학적 치유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몸의 자가 치유력을 높이려면 나쁜 것을 '빼고', 좋은 것을 '더해'줘야 합니다. 에스트로겐 우세증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찾아보고 소개해드리지만 결국 에스트로겐 우세증뿐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 면역계 질환의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단계: 간의 해독 기능을 올려서 더 많이 배출하자

1단계는 무엇보다 기존에 쌓여있는 독소들을 빼야 하겠죠. 우리 몸에서 해독을 담당하는 기관은 바로 '간'입니다. 만성피로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에 과부하가 걸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기만 해도 우리 몸은 알아서 독소를 배출시킵니다. 

 

간이 과부하 된 이유

간은 단순히 '알코올'만 분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들어오는 각종 독성 성분을 모두 처리합니다. 즉, 술뿐 아니라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 과한 음식, 수면부족 등과 같은 요인들이 전부 간에게 부담이 됩니다.

 

이론적으로 이러한 부담을 모두 덜어내려면 산속에 들어가서 살면 됩니다. 실제로 말기암 환자가 삶을 정리하기 위해 산속에 들어가서 살다가 호전되는 경우에 대해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의도치 않았을지 몰라도 여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생활한 것이 치유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대부분은 그렇게 살 수 없을 겁니다. 

 

부담을 덜어낼 수 어렵다면 간의 기능을 더욱 올리면 되겠죠. 간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해주는 방법을 통해서 말입니다. 간에게 도움이 되면서 궁극적으로 해독작용을 돕는 성분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해서 간의 활동을 돕는다

간에 가장 필요한 성분 중 하나는 글루타티온입니다. 글루타티온은 고 하병근 박사님의 항노화 오행 시스템을 이루는 성분 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쉽게 말해 지친 간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루타티온의 체내 양을 늘리는데 탁월한 것이 밀크씨슬과 식이유황 (MSM)입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책소개] 비타민C 항노화의 비밀

 

MSM과 밀크씨슬

밀크씨슬은 워낙 간 관련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죠. 반면 식이유황(MSM)은 과거에 비해 많이 알려졌음에도 아직 생소한 분들이 계실 텐데요. MSM은 자연에 존재하는 미네랄로 기본적으로 몸에 열을 내고 에너지를 올립니다. 또한 해독기능이 뛰어나 알레르기와 관절염 치료에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MSM은 관절염 영양제로 유명하죠. 또한 피부를 좋아지게 합니다. 

 

에너지 부스터 역할을 하다 보니 자기 전 늦은 시간보다는 아침에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늦은 시간에 먹으면 잠이 안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밀크씨슬보다는 MSM이 더 잘 맞아서 MSM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처럼 갑상선이 약해 체온이 잘 떨어지는 분이라면 MSM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커피관장 (거슨요법)

거슨요법은 간 해독에 포커스를 맞춰 항암치료를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커피관장액이 담즙 분비를 도와 간을 회복시키는 원리입니다. 커피관장은 처음에 시작하기에 심리적 허들이 있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알레르기 증상, 두통 완화 등 빠른 효과를 보여줍니다. 간 해독 성분을 섭취하면서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거슨요법은 커피관장과 함께 과일 야채주스를 대량을 마셔야 하는 요법이라서 일반인이 하시기에는 제약도 많고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간 해독을 중점적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커피관장과 식단 관리만 해줘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해독을 위한 추가 지원군

간을 독려하는 성분 외에도 나쁜 에스트로겐을 배출하고 좋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돕는 성분들, 그리고 중금속 배출을 돕는 성분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딤(DIM)과 엽산

딤은 십자화과 채소 추출물입니다. 항암 식단은 정말 다양하지만 적어도 제가 공부한 식단 중 십자화과 채소를 권하지 않은 식단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십자화과 채소의 해독작용은 뛰어나며 특히 환경호르몬 배출과 나쁜 에스트로겐은 좋은 에스트로겐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습니다. 딤을 처음 섭취할 때는 강한 해독작용으로 인해 소변이 탁하고 냄새가 날 수 있는데요. 이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면 배출이 용이해져 점차 증상이 완화됩니다. 너무 증상이 독하고 힘드시다면 양을 줄여서 복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딤과 함께 이 작용을 돕는 성분으로 엽산이 있습니다. 현대인들 대부분은 대사작용에 필수적인 엽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반 엽산보다는 활성형 엽산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오드

요오드는 특히 갑상선암 환자분들은 복용을 꺼리실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때 요오드 복용을 삼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건 항암치료의 특성 때문이지 요오드 자체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입니다. 저의 경우 동위원소 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초반에는 요오드 복용이 위험할 것 같아서 겁이 나더라고요. 아직도 요오드에 대해서는 여러 낭설이 있지만 사실 이 성분은 해독효과가 아주 뛰어납니다. 특히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기타 도움이 되는 성분들

위에서 소개한 성분들 외에 아연, 셀레늄, 비타민C 등이 도움이 됩니다. 천연 소염제인 천일염과 충분한 수분 섭취도 권장됩니다.

2단계: 체내로 들어오는 독소의 양을 줄이자

1단계에서 해독 기능을 올리는 것에 집중했어도 들어오는 독소의 양이 많으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물밀듯이 들어오는 쓰레기를 계속해서 치우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적어도 일상생활에서 나 자신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독소가 쌓이는 것을 줄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라스틱, 일회용 제품 사용 줄이기

환경호르몬 섭취의 대표적인 원인인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아예 중단한다면 더 좋을 테고요. 사실 건강을 신경 쓰다 보면 자연스레 환경보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주위 환경이 깨끗해야 나의 몸도 정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거든요. 플라스틱의 사용을 조금만 줄여도 환경보호는 물론 나의 몸까지 지키는 효과를 가져올 겁니다. 

 

화장품 사용 줄이기

화장품은 특히 여성들이 많이 접하게 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의 온상지입니다.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과 입 등 에 계속해서 독성 성분을 바르다 보면 건강에 악영향이 안 갈 수가 없습니다. 화장을 아예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용을 줄이거나 성분을 보다 꼼꼼히 챙겨서 제품을 선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면생리대 사용하기

오늘의 주제가 에스트로겐 우세증 치유인 만큼 여성건강에 직결되는 월경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죠. 화학성분이 가득한 기성 제품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이 한 가지만 바꾸어 주어도 정말 많은 변화를 겪을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근종, 생리불순 등은 오히려 없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저 역시 근종이 있고요.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불가하고 크기가 더 커지면 수술해서 제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오셨을 겁니다. 일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여러 노력을 통해 크기가 커지는 속도는 줄여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근종을 아직 없애지 못해서 이 방법으로 확실히 나을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쓰지는 못하겠습니다. (나중에는 꼭 완치 후기를 쓰고 싶네요)

 

어려운 방법임은 인정합니다. 영양제만 먹는다고 좋아질 수 없고 식단관리, 습관 변화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효과가 있을지 끊임없이 의심이 드는 것도 일상이고요. 중간에 한 번씩 무너지면 다시 시작하는 것도 심적으로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 예전보다 나아진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한 영양소는 모두 영양제로 구할 수 있고 저는 모두 최소 1년 이상 먹어온 것들입니다. 그리고 모두 별다른 부작용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서도 만약 이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1 가지만 해보지 마시고 꼭 처음부터 종합적인 변화를 주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의료적 조언이 아닌 일반인의 시각으로 작성한 참고 수준의 정보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몇몇 성분에 대한 효능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저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알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가진단은 권장드리지 않으며 의료인과의 상담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해서 같이 읽어보면 좋은 글: 2022.03.17 - [건강 공부] - 바이오 해킹에 대해 (개념,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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