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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공부

당뇨가 정말 위험한 이유: 인슐린 저항성이란, 저혈당, 염증

by 완잘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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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당뇨로 고생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당뇨가 정확히 어떤 질환이고 왜 무서운지 알고 계시나요?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임에도 당뇨가 어떤 병인지, 왜 위험한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뇨라는 병의 정의, 당뇨로 인한 합병증, 합병증 발생 원인 등을 알려드릴게요. 

*당뇨병의 가장 흔한 형태인 2형 당뇨를 기준으로 일반인의 시각에서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당뇨라는 질환

당뇨는 쉽게 말해 혈당관리가 되지 않는 대사질환입니다. 혈당관리에 주축이 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혈당관리가 왜 필요하고 인슐린은 어떤 과정을 통해 혈당을 관리할까요?

 

혈당이 관리되지 않으면 왜 위험한가? 

일단 혈당이라는 건 '혈액 속 포도당 수치'를 말합니다. 포도당은 뇌세포의 필수 에너지원입니다. 혈당이라는 것이 당뇨와 연관되어 알려져 있다니 혈당 자체를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확히는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위험한 거지, 포도당 자체는 인체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중요한 것은 혈액에는 포도당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적어도 안되고 너무 많아도 안됩니다. 너무 적으면 저혈당이 오고, 너무 많으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고, 인슐린이 기능함으로써 혈당이 내려갑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이 문제없이 일어나야 몸이 정상적인 대사를 하는 것으로 봅니다.

음식 섭취 - 혈당(포도당) 수치 증가 - 간에서 인식, 췌장에게 명령 -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 인슐린이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합성 - 세포(근육, 지방)가 글리코겐 흡수 - 혈당 수치 감소

인슐린의 역할을 보자면, 혈액에 떠도는 포도당을 인슐린이 잡아다가 글리코겐으로 만들어 세포에게 저장하게끔 합니다. 때문에 이 대사 과정에서 인슐린은 빠질 수 없는 호르몬입니다. 혈당 수치를 내릴 수 있는,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호르몬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2형 당뇨병은 이 과정에서 세포가 인슐린을 거부하는 이른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 인슐린이 분비되는데도 불구하고 혈당이 낮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음식 섭취 - 혈당 수치 증가 - 간에서 인식, 췌장에게 명령 -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 세포(근육, 지방)의 인슐린 저항성 - 글리코겐 흡수 불가- 혈당 수치 유지 또는 계속 증가 (고혈당 상태) - 만성화 - 당뇨 판정

저혈당은 사망위험이 있고 고혈당은 염증을 유발한다. 

이제 당뇨의 위험성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당뇨는 혈당관리에 장애가 있는 질환이라고 했습니다. 혈당관리라는 것은 너무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낮으면 저혈당 쇼크, 높으면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여러 합병증이 있지만 이 둘만 나누어 간단히 보겠습니다.

 

저혈당 쇼크

가끔 오래 굶었거나 갑자기 기운이 소진되면 몸이 떨리면서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아니어도 '당이 딸린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때도 있죠. 저혈당은 인체라는 시스템에 빨간 불이 켜지는 상황입니다. 포도당이라는 연료가 부족한 상황을 인지하면 그 순간부터 어떻게든 혈당을 올리려고 애쓰게 됩니다.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은 인슐린 하나지만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은 다양한데요. 이렇게 인체가 혈당을 올리려고 애를 쓸 때는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들도 분비됩니다. 때문에 심장 두근거림, 어지러움, 무기력함,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저혈당 쇼크가 오면 이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도당이 뇌의 에너지원인만큼 무엇보다 뇌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저혈당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는 당뇨환자가 급격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저혈당이 올 수 있고, 단당류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올 수 있습니다. 단당류 음식은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는 만큼 급격하게 혈당을 떨어뜨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단 저혈당 증상이 왔다면 당을 조금 섭취하는 것이 응급처치에 도움이 됩니다. 일단은 포도당을 넣어줘야 하니까요. 

 

고혈당이 일으키는 각종 염증질환

사실 고혈당이 더 무서운 상태입니다. 저혈당은 몸이 바로 반응하기 때문에 대처라도 할 수 있지만. 고혈당 상태로 합병증까지 가는 것은 오랜 시간 천천히 눈에 띄지 않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당분은 염증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에 염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인체에 혈액이 닿지 않는 곳은 없죠. 즉, 몸 전체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또한 고혈당은 마치 피가 설탕물처럼 걸쭉해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당연히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순환이 어려운 말초신경 부위(손발)부터 통증을 느끼다가 서서히 괴사가 진행됩니다. 당뇨발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는 원인이 고혈당인 것이죠. 일단 괴사가 진행되면 절단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당뇨는 무서운 병입니다. 

요즘 주위에 당뇨환자가 참 많습니다. 당뇨로 진단받지 않았어도 당뇨 위험군에 속하거나 혈당이 꽤 높은 사람들은 더 많죠. 그렇다 보니 당뇨에 대한 경각심이 옅어지는 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너무나 흔하고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아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뇨는 현대의술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질환이며, 혈당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오는 합병증도 심각합니다. 

 

저 또한 가족들 중 당뇨환자가 있어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병이 어떤 병인지 알고, 무엇이 문제인지,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 지 등을 이해하고 나니 평소의 식생활이나 운동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당뇨로 진단받지 않았다고 해서 당뇨에 걸릴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유병장수'하는 이 시대에 조금이라도 덜 아픈 삶을 기원해봅니다.

 


본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이론 및 내용은 의료적 조언이 아닌 참고 수준의 일반적인 정보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몇몇 성분에 대한 효능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저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알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가진단은 권장드리지 않으며 의료인과의 상담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해서 같이 읽어보면 좋은 글: 2022.03.17 - [건강 공부] - 바이오 해킹에 대해 (개념,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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