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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공부

자가면역질환 치료할 수 있을까 (1) 위험요인

by 완잘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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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자가면역질환의 개념에 대해 짤막히 소개해드렸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다고들 이야기하지만 저는 '원인을 알기 어렵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기 어렵기는 하지만 아예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높은 확률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요인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 법을 차례로 알아볼게요.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아니지만 자가면역질환에 취약한 장기 중 하나인 갑상선의 기능장애로 현재도 꾸준히 치유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접한 여러 기능의학 관련 정보 중에는 자가면역질환을 치유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례가 소개되는 이유는 이 질환 자체가 균형이 깨진 면역체계로 인해 앓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고, 한편으로는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수 또한 계속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이렇게 공부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되는 정보만을 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완벽하게 이 방법대로만 하면 무조건 치료된다'가 아닌 '이런 방법도 있고, 대부분은 충분히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이고, 꾸준히만 해나간다면 높은 확률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라는 맥락에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 자가면역질환 관련글:

자가면역질환은 대체 왜 걸리는 걸까

자가면역질환 위험요인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세포가 미쳐서 아군, 즉 선량한(?) 일반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적 증상이라 했습니다. 면역세포가 정신이 나가버린 데에는 체내에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는 오염물질, 독성 성분의 영향이 크다고 했고요. 그렇다면 결국 이 '오염물질', '독성 성분'이 무엇인지,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순위일 겁니다.

 

환경독소

기능의학에서 여러 (사실상 모든) 질환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화학성분을 비롯한 환경독소입니다. 대표적인 환경독소로는 환경호르몬,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성분 등이 있죠. 환경독소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얼마나 다양한 환경독소에 노출되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여기 평범한 직장인 여성의 하루를 한번 상상해보면서 하루 동안 섭취하는 화학성분의 종류를 간략히 적어봤습니다.

화장 (색조화장품, 기초화장품, 헤어용품 등)
아침식사 (만약 간편식을 먹는 다면 포장용기)
모닝커피 (테이크아웃 잔)
출근길 (자동차 매연 등 주위 환경독소)
점심식사 (외부 음식 조리 시 사용되는 각종 화학조미료 등)
양치 (치약, 칫솔)
간식 (비닐 포장지, 플라스틱 물병, 과일에 묻어있는 농약 등)
퇴근 후 저녁식사 (설거지에 사용한 세제)
샤워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샴푸, 바디샴푸 등)
기타 (물티슈, 조리도구, 페인트, 아스팔트 등등)

이처럼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체내에 쌓이는 환경독소의 양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환경독소의 유입량이 배출양을 넘어서게 되면 면역체계에 이상반응이 생길 확률도 높아집니다. 

 

중금속

플라스틱이 배에 가득 찬 채로 해변까지 올라온 바다생물 시체에 대한 이야기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렇게 오염된 환경에서 살던 생선, 해조류를 섭취하는 인간 또한 오염물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겠죠. (여기도 환경독소가 있군요) 이러한 해산물 섭취 시 오염물질 외에도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중금속입니다. 중금속 역시 체내에 계속해서 쌓이면 면역체계에 교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 내 환경 문제

장이 신체 면역시스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장은 면역을 담당하는 동시에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생산하기도 하는, 말하자면 인체의 발전소와 같은 장기입니다. 장에서는 유해균, 유해성분을 배출하고 유익한 성분(영양성분)을 흡수하는데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고 장 내 환경에 문제가 생기면 유해성분이 차츰 체내에 축적되면서 자가면역질환까지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다라고들 하죠. 하지만 정확히는 스트레스 해소에 호르몬이 과도하게 소비되어 정작 필요한 곳에 쓰이지 못하는, 일명 '호르몬 부족'이 면역질환의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호르몬 부족은 주로 부신기능장애, 갑상선 기능장애인 분들이 많이 겪는 증상이죠. 

 

기타 위험요인

기타 요인으로는 췌장효소 분비 부족, 부신 기능장애, 기생충, 바이러스, 박테리아, 에스트로겐 독소 (환경호르몬), 알레르기 유발 식품 등이 있습니다. 사실... 너무 많죠.

몸의 해독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면 자가면역질환이 올 수 있다.

정리를 좀 해보자면 (1) 간, 신장, 췌장, 담낭 등 해독을 담당하는 기관부신, 갑상선, 자궁 등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시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고, (2) 결국 이들 기관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전부 자가면역질환 유발 위험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독 기관에 부담을 주는 건 여러 가지 독소이고, 호르몬 기관에 부담을 주는 건 스트레스 (자극 및 긴장)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소를 더 잘 배출하는 방법 없을까?

이처럼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위험요인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 모든 요인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시는 공기부터가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람은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자주 쓰는 말이지만, 스트레스 자체가 나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행히 우리 몸은 이 모든 외부적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원인을 없앨 수 없다면 이 시스템을 보완해서 문제를 처리하는 힘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물론 여기에 원인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이 길어진 관계로 다음 포스팅에서 본격적으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독소 배출이 용이해지도록 체내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의료적 조언이 아닌 일반인의 시각으로 작성한 참고 수준의 정보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몇몇 성분에 대한 효능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저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알리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가진단은 권장드리지 않으며 의료인과의 상담을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해서 같이 읽어보면 좋은 글: 2022.03.17 - [건강 공부] - 바이오 해킹에 대해 (개념,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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