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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반절제 수술을 한지 약 4년이 되어가는 암환자입니다. 암환자라는 게 처음에 들을 때는 참 무섭더니 다행히 초기인 데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서 지금은 떠올리지 않으면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예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네요. 하지만 그 이후로 저의 관심사는 건강과 '잘 사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 2가지 키워드로 나름의 공부를 하고 있고 해볼만하다 싶은 것들은 직접 실천해나가고 있어요.
건강도 그렇고 재테크도 그렇고 처음에 관련 분야를 공부하다보면 '이거다! 이것만 하면 나도 건강해 질 수 있겠다!' 또는 '이거야 말로 나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지금도 때때로 그렇습니다) 문제는 그런 방법이 수천수만가지라는 거예요. 이 말도 저 말도 다 맞는 것 같아서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집중해서 하나를 해 나간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하기란 또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괴감에도 빠지고 현타도 겪습니다. 들인 시간과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일단 시작은 했잖아요. 하다보면 또 나름의 길이 보이더라고요. 몰라서 그렇지 서서히, 하지만 분명히 나는 변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오늘도 건강해지기 위해, 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이것저것 두드려보고 직접 해보고 그렇게 인생의 오답노트를 적어가며 삽니다. 이 불완전하지만 솔직하고 후에 수백 번 정정될지도 모르는 오답노트를 여기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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