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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파주 율곡수목원 - 걷기코스, 난이도, 편의시설 등

by 완잘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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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걷는 것은 굉장히 좋은 자연치유법인데요.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면서 운동도 되기 때문에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게다가 저처럼 갑상선과 부신기능에 장애가 있는 분이라면 과한 운동은 오히려 극심한 에너지 소모로 번아웃이 올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간간히 직접 다녀온 등산 및 트래킹 코스들을 리뷰해 소개할까 합니다.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장소는 2020년에 개원한 파주 율곡수목원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긴장이 풀리면 아픈 이유 -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기본적인 정보야 다른 데서도 많이 소개할 테니 저는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느낀 점 위주로 소개해드릴게요. 

깔끔하고 편리한 시설, 주차장 그리고 무료 이용

일단 주차비, 입장료 등이 없습니다. 그리고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굉장히 시설이 깔끔하고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주차장, 화장실 모두 좋았고, 작지만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농산물 판매장도 있습니다. 

 

주차이용

수목원은 9시부터 이용 가능한데 주차장은 개방형이라 그전에 와도 이용 가능합니다. 저희는 9시에 거의 맞춰 왔더니 주차장도 한산했습니다. 다만 트래킹을 끝내고 나올 때쯤엔 차가 꽤 많더라고요 (약 10시 반 정도). 개원시간에 맞춰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페

카페는 아담합니다. 커피, 차 웬만한 음료는 다 있고 파주 특산물이라는 장단콩빵 및 간단한 베이커리류도 판매했습니다. 장단콩빵은 일본식 도리야끼가 생각나는 생김새였는데 단맛이 강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음료 가격은 꽤 비싼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페퍼민트 아이스로 시켰는데 6천 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카페는 작지만 휴식공간은 여유가 있습니다. 테이블이 넉넉이 있더라고요. 

 

화장실 (개인 쓰레기는 회수해야 함)

화장실은 입구와 코스 초입에 위치해 있고 제가 걸어 다닌 코스 중간에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개인 쓰레기는 버리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화장실 휴지통에도 휴지만 버려달라는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초입에서 화장실 이용을 미리 하시고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목원 이용

지형, 구성

지형이 꽤 오르막입니다. 평지 구간이 초반에만 있고 거의 없습니다. 구성은 수목원답게 여러 꽃과 나무를 구획하여 심어놓았는데요 두루두루 둘러보며 올라갈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초봄이고 파주는 북쪽이라 기온이 상대적을 낮아서 조금 휑한 느낌은 있었지만 좀 더 기온이 올라오면 훨씬 예쁠 것 같습니다. 4월 중순을 기준으로 벚꽃과 (남쪽보다 기온이 아래여서 그런지 아직도 만개했더군요) 개나리, 튤립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걷기 코스

입구에 안내센터가 있는데 간단히 코스를 소개한 팸플릿도 있고 직원분도 계셔서 궁금하신 분은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팸플릿에 그려진 약도는 저로서는 알아보기 좀 힘들었습니다. 그게 아쉽더군요. 그래도 길 중간중간 이정표와 안내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코스로 걸으실 거라면 목표점은 전망대로 잡으시면 되는데요. 크게 두 가지 코스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짧은 코스 (약 1.2km) : 입구 -> 나도밤나무길 -> 자경문길 -> 전망대
긴 코스 (약 1.5km) :  입구 -> 심현수간길 -> 십만양병길 -> 격몽요결길 -> 전망대

 

저는 짧은 코스로 전망대에 오르고 내려오는 길은 긴 코스로 걸었는데요.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전망대에서 구경도 하고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걸었기 때문에 코스 자체가 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수목원 메인 구간을 지나 본격 전망대로 오르는 자경문 길은 꽤 계단이 많았고, 격몽요결길은 계단은 없지만 마찬가지로 경사가 좀 있습니다. 

 

전망대

전망대는 한번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야가 탁 트여서 전방으로 임진강이 잘 보입니다. 산과 강의 어울림이 아름다웠습니다. 쉼터도 있고요. 종도 있습니다. 종을 울리면 마치 골든벨 울리는 거(;;) 같고 좋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율곡수목원은 크기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코스 길이도 짧은 편에 속하고요. 다만 오르막이라 은근 땀은 좀 납니다 (제 체력이 비루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편한 산책을 생각하신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여러 식생을 구경할 수 있고 조성도 잘 되어 있어서 눈도 즐거웠습니다.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여러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설이 깔끔해 이용하기 쾌적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입장료, 주차비 무료인 점도...)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것도 장점이고요. 파주라서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조금 낮다는 건 유의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땀이 나고 나면 체온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여유 옷을 챙겨가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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